여행이야기
홋카이도(北海道) 여행-허무하기만 한 요테이 산[ようていざん羊蹄山(셋째 날)]
푸른뫼(靑山)
2017. 12.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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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건너 멀리 뭔가 흰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인다.
도야 호 유람선 선착장을 떠나서 버스로 '삿포로'로 향하는 와중에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요테이산'이 보인다고 심드렁하게 얘기한다. 길손이 정신을 차리고 카메라를 들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 호수 저편 처녀 젖가슴처럼 봉긋이 솟은 왼쪽 멀리 눈 덮인 요테이산의 아랫부분 일부분이 조금 나타났다. 차라리 배를 안타고 요테이산이 나타나길 기다렸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온몸을 휘감는다. 그 가이드는 그저 산은 산이었을 뿐, 그녀에게 크게 영감을 주지 못하는 존재이니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을 뿐이고~~
사진출처 : https://blog.naver.com/corea2001/220894665365
'요테이山(ようていざん羊蹄山)' 의 설경이 이렇게 멋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