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뉴질랜드 5일차 : 로토루아 호수, 레드우드 수목원, 하무라나 스프링스

푸른뫼(靑山) 2025. 4.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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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호주 뉴질랜드 관광 8박 10일의 마지막 여정이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아침 일찍부터 부산하게 준비해서 로토루아 호수로 왔다.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양목장 가는 날에 가야 했는데 아마 일정이 바뀌었나 보다. 

 

 

 

새벽 5시 30분 기상이 힘겹지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려니 어쩔 수가 없다. 앞에 멀리 보이는 섬이 '모코이아 섬(Mokoia Island)'이다.

 

 

 

'로토루아 호수(마오리어: Te Rotorua nui ā Kahumatamomoe)'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면적은 79.8km2이다. 평균 수심은 10m에 불과하여 인근 타라웨라 호수보다 수량이 상당히 적다. 로토루아 호수는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의 로토루아 칼데라 내에 위치해 있다. 

 

앞에 보이는  '모코이아 섬(Mokoia Island)'' 포카레카레 아나(Pōkarekare Ana)' 마오리족의 전통민요로 한국 전쟁 때 뉴질랜드군의 일원으로 우리나라에 온 마오리족 출신 군인들이 한국의 아리랑처럼 고향 생각이 날 때 불렀던 노래라고 한다. 이 노래는 '연가(戀歌)'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불렸다. 

 

포카레카레 아나》(마오리어 Pōkarekare Ana, 거세게 물결치는)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이다. 같은 주제의 노래가 오래 전부터 불려온 듯 보이고, 비슷비슷한 여러 가지 버전이 있지만, 현재 널리 불리고 있는 버전은 비교적 근대인 20세기 초에 정립된 것으로 서양음악 영향을 받아 새롭게 작곡된 신민요이다. 1914년 북부지역에서 널리 불릴 때에는 호키앙가 해변을 노래하였으나 1917년 동부 지역의 버전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와이아푸 해변으로 가사가 바뀌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뉴질랜드 민요로 뉴질랜드에서는 누구든 이 노래를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fjTGRb_3EZc

 

 

https://www.youtube.com/watch?v=V_SToVW81us

 

 

 로토루아 시내에서 가까운 내가 보기에는 초라한 뉴질랜드 임업시험장이 있는 레드우드 수목원에 왔다. 사진에 있는 저 나무가 이곳에서 가장 큰 나무라고 한다. 레드 우드(Red wood)는 미국 삼나무, 즉 메타세콰이어 나무다. 우리나라의 수목원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높이가 70m에 이르는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산책 코스는 15분 코스부터 8시간 소요되는 코스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암투병하면서 걷기 운동하는 동호인들이 이곳에 와서 자신이 인솔하였는데 약 8시간을 같이 걷고, 죽는 줄 알았단다. 

 

 

 

이곳이 영화 쥐라기 공원의 배경이었다고 하니 공룡이 저렇게 뜯어 먹었는가? 모두가 짐작했듯이 네 맞습니다. 맞고요!! 저렇게 한 범인은 몰상식하고, 인류 공공의 적인 중국 되놈들이다. 나무 껍질을 차 끓여 먹는다고 저렇게 뜯어갔다고 하는데 참말로 야만의 극치를 보인다.

 

 

 

레드우드 수목원은 조금 들어갔다 바로 나왔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 없다.

 

 

하무라나 스프링스에 왔다. 

 

 

 

하무라나 스프링스에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골프장이 있다. 이 골프장의 그린피는 어른이 뉴질랜드 달러로 25불이다. 오늘 환율이 1달러에 855원이니 한화로 약 21,000원이다. 정말 이건 공짜나 다름없다. 한국의 골프장 운영자들 싹 망하기 전에 이것 좀 참고해라!!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 사는 주민은 1년에 뉴질랜드 달러 20불을 내면 1년 내내 칠 수가 있단다. 골프광이라면 이곳 주변으로 이민 오면 되겠다. 

 

 

 

페어웨이 컨디션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관리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당연한 것 같다. 그렇게 싼 그린피에 최상의 컨디션을 관리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쪽은 더 험한 상태지만, 그러나 싼 값에 치니 불평은 없겠다. 이곳에서 치는 사람 딱 한 명을 봤다. 캐디도 없고 캐디백을 수레에 혼자 끌고 다니면서 치는데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 드라이브 연습하면 정말로 좋겠다.  

 

 

 

그린 상태는 그냥 쓸만하다. 

 

 

 

이야!! 저절로 입에서 탄성이 터진다. 개천 바닥이 훤히 보인다. 그냥 보일 정도가 아니라 물길 따라 흔들리는 민물말처럼 생긴 수초의 모습도 환상적이다. 그러나 물고기는 보이지 않는다.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살 수가 없다는 옛말이 맞는가? 그런데 오리는 있잖아!! 저 앞에~~

 

 

 

뉴질랜드는 뱀이 없다고 한다. 뉴질랜드의 남섬은 대륙에서 떨어져 나와 생겼고, 북섬은 화산 활동으로 생긴 섬이다. 그래서 두 섬이 뉴질랜드라는 한 개의 국가 소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이 신기하다. 대륙에서 떨어져 나오고, 화산으로 섬이 생기니 날개 달린 조류 이외에는 포유류가 들어가 살 수가 없었단다. 뉴질랜드에 인간, 마오리족이 들어온 지는 200년 남짓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포유류는 어떤 방식이든지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했다. 뉴질랜드에 처음 들어왔던 '키위새'는 포유류 천적이 없었기에 굳이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서 날개가 퇴화하였다고 하지 않는가? 

 

여름에 저렇게 풀이 무성한 곳에도 뱀이 없으니 발가벗고 뒹굴면서 냇물에 들어가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가? 옥색의 맑은 물이 정말 환상적이다. 10분 후에 알았지만, 이 냇물은 땅바닥에서 펑펑 솟아나는 용천수가 원천이었다. 그러니 저렇게 깨끗하다. 

 

 

 

 

 

내가 평생 살아오면서 이렇게 굵고, 높게 자란 나무를 본 적이 없어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연신 감탄한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다. 

 

 

 

아침부터 뱃속에서 신호가 온다. 어제저녁에 먹었던 맥주와 마오리 공연단이 준비했던 음식을 과식했나 보다 체면 볼구하고, 인근 숲으로 들어가서 뉴질랜드 땅에 한국산 묽은 비료를 시원하게 쏟아내고 있는 와중에 태어나서 처음 보는 작은 새가 쪼그려 앉아 근심을 털어내는 나그네에게 자꾸 말을 건다. 왜 남의 나라까지 와서 자신의 나와바리 숲을 더럽히고 있느냐? 라고 따지는 것 같다. 참으로 민망하다. 

 

 

 

처음에 붙여 놓은 안내문에 오류가 있었나 보다. 덧빵해 놓은 것을 대충 눈치로 때려잡아 보니 땅에서 솟아나는 이 '용천수'는 해발 280m에 있으며, 용천수가 솟아나는 깊이(수심)는 15m이고, 물의 온도는 섭씨 10도이며, 1시간 당 이곳에서 뿜어내는 용천수의 양은 약 4,500리터(4.5톤)이며, 이 물의 양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을 두 개를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고 한다. 그런데 뉴질랜드 얼간이들아!! 공항에서도 욕을 보았다만, around 4,500,00 litres 가 맞느냐? 아니면,  around 4,500,000 litres 가 맞느냐? ' , ' ' . '의 차이를 아느냐? 모르느냐? 4,500 리터라면 4,500.00이 맞느니라!! 지폐 세는 것도 밖으로 더듬하게 세면서 암산도 더딘 너희들이 이렇게 유심히 보는 한국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다시 수정해서 붙여놓기 바란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4.5톤으로 수영장 2개를 채운다고? 아니다 그러니까 around 4,500,000 litres(4,500톤)가 맞는거다. 

 

 

 

로토루아에서 차로 단 15분 거리에 있는 이 샘물은 주변 고원에서 발원하여 70년 동안 지하를 흐르다가 하무라나의 15미터 깊이 화산암을 뚫고 솟아난다고 한다. 이 샘은 시간당 400만 리터의 물을 뿜어내는데, 이는 매일 올림픽 규격 수영장 두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며, 이후 로토루아 호수로 흘러내린다고 한다.

주변 보호구역에는 검은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뉴질랜드 잠수오리), 왜가리, 오리, 거위,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흰뺨검둥오리를 포함한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1년 내내 10도 정도로 일정한 차가운 수온을 선호하는 거대한 무지개송어를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다고 한다. 

 

 

 

 

 

 

내 기억으로는 빨간 선으로 표시된 곳이 용천수가 솟아 나는 곳이다. 시간이 가능하다면 하루종일 물이 솟아나는 것을 노는 것도 가능한데 한국에 돌아가야 하니까 포기하고 만다.^^ 

 

 

 

https://www.youtube.com/watch?v=ZzcJkQu9fak

 

 

 

이곳에서도 되놈들이 무례를 저질렀나 보다. 저런 알량한 인간들이 사는 중국을 숭배하는 우리나라 정치인들, 야당의 우두머리를 포함하여 그 꼬붕들 뉴질랜드에 와서 이 화장실에 붙은 경고문을 보면, 조금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