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있는 상식
어선에도 작은 과학(?)이 있다.
푸른뫼(靑山)
2013. 12. 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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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승포항에는 여러 종류의 선박들이 드나든다. 외도와 지심도를 왕래하는 유람선부터 멸치배, 외끌이 기선저인망, 연안복합어선, 오징어채낚기 등 많은 배들이 드나 드는데
오징어 채낚기 어선 뒤에는 타포린 천으로 만든 삼각형 돛 같은 것이 모두 달려있다.
어창에서 스치로폼 박스에 냉동보관된 오징어가 하역되고 있다.
이 천의 용도는 오징어가 있는 바다에서 엔진을 끄고, 조업 중일 때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어선을 세우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낚싯줄을 바다에 풀어놓았는데 어선이 한 방향으로 있지 않고 빙빙 돈다면 낚싯줄이 서로 꼬여서 어로작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그간의 경험 때문에 이런 것을 제작하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