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을 기약하며, 농심은 더위를 참는다.
2016. 6. 19. 20:47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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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밭에서 요란한 엔진음이 들린다. 풍성한 가을을 기다리는 농심은 언제나 마음이 바쁜데 이렇게 더운 날 비옷을 입고, 차양막 없는 트랙터 농약 살포기를 몰고 낮은 나무 사이를 누빈다.
사과와 농약은 때려야 뗄 수가 없는 운명인가 보다. 아무리 비옷을 입어도 강력하게 분무 되는 농약이 입으로 코로, 그리고 피부로 스며드니 사과농장을 하는 사람들은 수명이 짧다고 한다. 사과 한 알에도 그런 농심이 깃들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