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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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公職)이 무너진다!!
공직(公職)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고, 세상이 무너지는 중이다. 가장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할 기자가 기자 정신을 잊고, 왜곡 보도, 조작 보도를 태연히 한다.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언론이 더 그렇다. 언론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참 아까운 인재를 하나 잃었다. 문체부에서 말이다. 나는 문체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깊이 모른다. 그저 이름 그대로 문화와 체육 관광을 주관하는 부서쯤으로 알고 있다. 과거 박근혜 탄핵 사건 때 그를 음지에서 돕던 최 모라는 여인을 통해서 문체부가 또 다른 복마전이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었다. 책의 제목이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이다. 사실 120만 명의 공무원 중에서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공무원이 몇이나 될까? 열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사실대로..
2025.02.17 -
OBSESSION 향수 해외 직구
'Calvin Klein의 OBSESSION(업쎄션)' 남자 향수 125ml 한 병을 해외 직구했다. 용량이 장난이 아니다. 운송에는 이외로 며칠 걸리지 않았다. 평소에는 '에르메스 TERRE D'HERMES 오 드 뚜왈렛' 남자용 오크 향(?) 향수를 애용하고 있다. 드물게 해외여행을 나갈 때 구입하여 사용하는데 재고가 한 병이 더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용물이 줄어들 때마다 빨리 해외여행을 가서 또 구해야지 다짐한다. 과거 직장에서나 지금 인생 2막 직장에도 나갈 때 주로 정장 차림을 하니 은은하게 향수로 분칠한다. 더구나 나이가 듦에 따라 향수의 쓰임새가 더 긴요한 것 같다. 늙어갈수록 옷차림 등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나의 신조다. 오른쪽에 있는 작은 병(샘플?)을 그간 가끔 사..
2025.02.14 -
인산인해(人山人海)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받는 것이다" 플라톤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오늘 나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지 않기 위해 칼바람을 무릅쓰고, 동대구역 광장에 왔다. 오후 2시 조금 못 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도착하여 보니 동대구역 광장이 이렇게 좁았던가? 그 넓었던 광장이 마치 작은 마당으로 변한 것 같다. 인산인해(人山人海)라는 말로도 다 표현이 되지 않는다. 이곳을 채운 국민에게서 단호한 결기를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저질 인간들이 저질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찬탈하려고 한다면, 분연히 떨치고 일어설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들의 눈짓은 분노로 가득했다. 얼마 만인가? 참으로 오래간만에 버스를 타고 이곳에 왔다. 차량이..
2025.02.08 -
멧돼지도 숨을 곳이 없네!!
멧돼지를 지척에서 보고, 동영상을 찍기는 처음이다. 오늘 2025년 1월 18일 낮 12시 6분에 유건산 망월 체력단련장을 불과 200여 m 앞둔 지점에서 체중이 근 120~150여 kg 정도의 수컷 멧돼지와 조우한 것이다. 길 아래 왼쪽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았다가 사람이 보이지 않아 본능적으로 휴대폰을 꺼내서 촬영을 시작했다. 멧돼지도 나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냅다 길을 가로지르고 있다. 야행성인 백주 대낮에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이미 이 유건산 주변의 골짜기마다 특히 주말에는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별로 없다. 즉 쉴 곳이 없다는 뜻이다. 세상이 어지러우니 멧돼지도 정신줄을 놓은 것 같다.
2025.01.18 -
산책로 마수걸이?
쉬엄쉬엄 만들어가던 욱수골 산책로 보행자 데크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길을 오고 갈지 눈에 선하다. 욱수저수지도 마침내 얼었다.
2025.01.17 -
속세(俗世)와 다름이 있는가?
불광사(佛光寺) 들어가는 입구에 저런 플래카드가 걸렸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의 포교 대상을 수상하였다는 내용이다. 우선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어쩐지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누구에게 내세우는 것일까? 사바세계 중생들에게 보내는 것일까? 사바세계에서는 조직에서 진급이나 승진을 하려면, 맡은 일에 성과를 내어서 훈장을 타거나 각종 표창을 받는 것이 유리하기는 한데 속세를 떠난 절집에서도 총무원장 등의 높은 자리에 오르려면 성과를 내고, 표창을 수상하여야 하는 것일까? '중 벼슬! 닭 볏보다 못하다'라고 일갈하는 선지자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인다. 많이도 붙여 놓았다.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