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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SSION 향수 해외 직구
'Calvin Klein의 OBSESSION(업쎄션)' 남자 향수 125ml 한 병을 해외 직구했다. 용량이 장난이 아니다. 운송에는 이외로 며칠 걸리지 않았다. 평소에는 '에르메스 TERRE D'HERMES 오 드 뚜왈렛' 남자용 오크 향(?) 향수를 애용하고 있다. 드물게 해외여행을 나갈 때 구입하여 사용하는데 재고가 한 병이 더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용물이 줄어들 때마다 빨리 해외여행을 가서 또 구해야지 다짐한다. 과거 직장에서나 지금 인생 2막 직장에도 나갈 때 주로 정장 차림을 하니 은은하게 향수로 분칠한다. 더구나 나이가 듦에 따라 향수의 쓰임새가 더 긴요한 것 같다. 늙어갈수록 옷차림 등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나의 신조다. 오른쪽에 있는 작은 병(샘플?)을 그간 가끔 사..
2025.02.14 -
인산인해(人山人海)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받는 것이다" 플라톤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오늘 나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지 않기 위해 칼바람을 무릅쓰고, 동대구역 광장에 왔다. 오후 2시 조금 못 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도착하여 보니 동대구역 광장이 이렇게 좁았던가? 그 넓었던 광장이 마치 작은 마당으로 변한 것 같다. 인산인해(人山人海)라는 말로도 다 표현이 되지 않는다. 이곳을 채운 국민에게서 단호한 결기를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저질 인간들이 저질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찬탈하려고 한다면, 분연히 떨치고 일어설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들의 눈짓은 분노로 가득했다. 얼마 만인가? 참으로 오래간만에 버스를 타고 이곳에 왔다. 차량이..
2025.02.08 -
멧돼지도 숨을 곳이 없네!!
멧돼지를 지척에서 보고, 동영상을 찍기는 처음이다. 오늘 2025년 1월 18일 낮 12시 6분에 유건산 망월 체력단련장을 불과 200여 m 앞둔 지점에서 체중이 근 120~150여 kg 정도의 수컷 멧돼지와 조우한 것이다. 길 아래 왼쪽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았다가 사람이 보이지 않아 본능적으로 휴대폰을 꺼내서 촬영을 시작했다. 멧돼지도 나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냅다 길을 가로지르고 있다. 야행성인 백주 대낮에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이미 이 유건산 주변의 골짜기마다 특히 주말에는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별로 없다. 즉 쉴 곳이 없다는 뜻이다. 세상이 어지러우니 멧돼지도 정신줄을 놓은 것 같다.
2025.01.18 -
산책로 마수걸이?
쉬엄쉬엄 만들어가던 욱수골 산책로 보행자 데크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길을 오고 갈지 눈에 선하다. 욱수저수지도 마침내 얼었다.
2025.01.17 -
[유석재의 돌발史전] 신복룡 교수 인터뷰 全文
2024년 12월 19일 서울 조선일보미술관.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가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지호 기자 조선일보 12월 23일자 A6면에 ‘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 인터뷰’ 기획 시리즈의 제5회로 보도됐던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의 인터뷰 전문(全文)을 아래에 싣습니다. 거의 모든 인터뷰는 인터뷰이의 말을 최대한 압축해서 핵심 위주로 싣습니다만, 신 교수의 인터뷰 내용은 아쉽게 신문에 실리지 못한 부분 중 기록해야 할 내용이 매우 많다고 판단됐기에, 분량의 많음을 무릅쓰고 여기에 이례적으로 전문을 올립니다. “대통령은 미욱해서(하는 일이나 됨됨이가 어리석다는 뜻) 남의 말을 듣거나 공부를 하지 않았고, 야당 대표는 증오의 정치를 넘어 야수의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정치학자이자 한국 현..
2024.12.27 -
"증오의 정치 넘어 야수의 정치… 지금은 해방 직후보다 더 위험"
[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 인터뷰][5] 신복룡 前 건국대 석좌교수 신복룡 교수는 “역사는 순간마다 위기였고 격동기 아닌 적이 없었다”며 “그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는가는 정치 지도자의 판단 사항인데, 남의 말을 듣기 거부하는 지도자에겐 약이 없다”고 했다. /김지호 기자 “대통령은 미욱해서(하는 일이나 됨됨이가 어리석다는 뜻) 남의 말을 듣거나 공부를 하지 않았고, 야당 대표는 증오의 정치를 넘어 야수의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정치학자이자 한국 현대사 전문가인 신복룡(82) 전 건국대 석좌교수의 말은 거침이 없었다. 때론 독설(毒舌)도 서슴지 않으면서, 동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하웅변(懸河雄辯)을 펼쳤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GDP 그래프로만 선진국일 뿐, 국가를 위해 헌신할 동기도 찾기 어려..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