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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도 숨을 곳이 없네!!
멧돼지를 지척에서 보고, 동영상을 찍기는 처음이다. 오늘 2025년 1월 18일 낮 12시 6분에 유건산 망월 체력단련장을 불과 200여 m 앞둔 지점에서 체중이 근 120~150여 kg 정도의 수컷 멧돼지와 조우한 것이다. 길 아래 왼쪽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았다가 사람이 보이지 않아 본능적으로 휴대폰을 꺼내서 촬영을 시작했다. 멧돼지도 나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냅다 길을 가로지르고 있다. 야행성인 백주 대낮에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이미 이 유건산 주변의 골짜기마다 특히 주말에는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별로 없다. 즉 쉴 곳이 없다는 뜻이다. 세상이 어지러우니 멧돼지도 정신줄을 놓은 것 같다.
2025.01.18 -
산책로 마수걸이?
쉬엄쉬엄 만들어가던 욱수골 산책로 보행자 데크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길을 오고 갈지 눈에 선하다. 욱수저수지도 마침내 얼었다.
2025.01.17 -
[유석재의 돌발史전] 신복룡 교수 인터뷰 全文
2024년 12월 19일 서울 조선일보미술관.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가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지호 기자 조선일보 12월 23일자 A6면에 ‘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 인터뷰’ 기획 시리즈의 제5회로 보도됐던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의 인터뷰 전문(全文)을 아래에 싣습니다. 거의 모든 인터뷰는 인터뷰이의 말을 최대한 압축해서 핵심 위주로 싣습니다만, 신 교수의 인터뷰 내용은 아쉽게 신문에 실리지 못한 부분 중 기록해야 할 내용이 매우 많다고 판단됐기에, 분량의 많음을 무릅쓰고 여기에 이례적으로 전문을 올립니다. “대통령은 미욱해서(하는 일이나 됨됨이가 어리석다는 뜻) 남의 말을 듣거나 공부를 하지 않았고, 야당 대표는 증오의 정치를 넘어 야수의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정치학자이자 한국 현..
2024.12.27 -
"증오의 정치 넘어 야수의 정치… 지금은 해방 직후보다 더 위험"
[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 인터뷰][5] 신복룡 前 건국대 석좌교수 신복룡 교수는 “역사는 순간마다 위기였고 격동기 아닌 적이 없었다”며 “그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는가는 정치 지도자의 판단 사항인데, 남의 말을 듣기 거부하는 지도자에겐 약이 없다”고 했다. /김지호 기자 “대통령은 미욱해서(하는 일이나 됨됨이가 어리석다는 뜻) 남의 말을 듣거나 공부를 하지 않았고, 야당 대표는 증오의 정치를 넘어 야수의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정치학자이자 한국 현대사 전문가인 신복룡(82) 전 건국대 석좌교수의 말은 거침이 없었다. 때론 독설(毒舌)도 서슴지 않으면서, 동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하웅변(懸河雄辯)을 펼쳤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GDP 그래프로만 선진국일 뿐, 국가를 위해 헌신할 동기도 찾기 어려..
2024.12.23 -
악마의 얼굴?
2011년에 시작된 시리아 내전이 반군의 승리로 끝났다. 2012년 10월 시리아의 어느 지역에서 반군이 고사포를 이용하여 시리아 정부군 헬기를 격추하는데 폭발하는 연기 속에 악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3ANgM--xtGQ
2024.12.12 -
속세(俗世)와 다름이 있는가?
불광사(佛光寺) 들어가는 입구에 저런 플래카드가 걸렸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의 포교 대상을 수상하였다는 내용이다. 우선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어쩐지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누구에게 내세우는 것일까? 사바세계 중생들에게 보내는 것일까? 사바세계에서는 조직에서 진급이나 승진을 하려면, 맡은 일에 성과를 내어서 훈장을 타거나 각종 표창을 받는 것이 유리하기는 한데 속세를 떠난 절집에서도 총무원장 등의 높은 자리에 오르려면 성과를 내고, 표창을 수상하여야 하는 것일까? '중 벼슬! 닭 볏보다 못하다'라고 일갈하는 선지자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인다. 많이도 붙여 놓았다.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