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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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망(Maruman) 3번 유틸리티 구입
어제 오전 연습장 뒷타석의 시니어 골퍼가 치는 유틸을 보니 제법 잘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양해를 얻고, 시타를 했더니 쉽게 맞아 나간다. 거리도 제법이다. 그간 브릿지스톤의 파이즈 5번 우드가 최근 척추각 때문인지 템포 때문인지 잘 맞지를 않아 속이 상하던 차에 갑자기 필이 꽂힌다. 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마루망(Maruman) SG m220 R Frex'를 부산의 금정구에 있는 '퓨전골프'에 14만 원에 인터넷 주문하였고, 오늘 정오 무렵에 도착했다. '파이즈 4번 우드'와 내가 지금 사용하는 검정 헤드 파이즈 5번 우드와 헤드 색깔만 다른 '파란색 헤드 파이즈 5번 우드', '파이즈 7번 우드', '스릭슨 5번(25도) 유틸'이 주인의 캐디백에서 추방되어 집에서 출전할 날만..
2024.05.08 -
2주마다 골프채 헤드 바꾼다…‘장타 괴물’ 정찬민에 온 기회
삼국지의 장비가 투구 대신 CJ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악수를 해보니 손은 솥뚜껑이었다. 지난달 30일 만난 한국 최고, 어쩌면 세계 최고의 골프 장타자 정찬민 얘기다. 사진 촬영을 위해 드라이버 샤프트를 휘는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정찬민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정찬민의 샤프트는 텐세이 오렌지 8TX다. 잘 휘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큰일이다. 한국에는 딱 하나밖에 없는 가장 강한 샤프트라고 한다. 정찬민의 드라이버를 사진 소품으로 쓸 수가 없어 대신 다른 사람의 드라이버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정찬민의 드라이버를 들어봤더니 샤프트가 쇳덩이처럼 단단했다. 정찬민은 그 샤프트도 너무 약하단다. 그는 “조금 더 강한 게 필요한데 구할 수가 없다”고 했다. 미국의 ‘헐크’ 브라이슨..
2023.06.02 -
드라이버 그 놈 참!!
그간 3/4 스윙으로도 잘 맞았고, 필드에서도 OB가 잘 나지 않았던 드라이버가 요즘 난조를 보인다. 드라이버 치는 방법이야 여러 이론도 있고, 실제 아마추어는 물론이고 프로도 각양각색이다. 내가 보기에는 어림잡아 10여 가지의 패턴으로 치는 것 같다. 가장 큰 공통점은 스윙플레인을 유지하고, 척추각을 지키는 것인데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이정웅 프로는 동영상에 나오는 얼굴로 봐서 30대로 보인다. 투어 프로로 뛰기에는 작은 체구로 단점이 많겠지만, 그 단점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머리가 아주 샤프한 것으로 보인다. 골프를 하지 않고 공부했어도 자신만의 일가견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골프라는 운동도 초심을 잃지 말아..
2022.10.09 -
공군사관학교 체력단련장
이번 충청도 나들이에 운이 많이 따른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635번지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 체력단련장도 골프 조인 방에서 함께 할 동반자를 만났다. 논산 더 힐 cc 에서 라운딩한 사람들과 연배는 비슷하다. 그들 모두 청주 토박이 같았다. 그러니 충남과 충북 사람들과 라운딩 할 기회가 온 것이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젊은 날 익숙하게 보았던 팬텀기가 길손을 반긴다. 육군과는 여러 면에서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은 험한 산악코스라는 것을 미리 듣고 왔다. 멀리 스키 슬로프 같이 생긴 곳이 보이는데 직선으로 보이는 산꼭대기에서 페러 글라이드를 타고 내려와서 착지하는 곳이라고 일행이 말한다. 처음 시작하는 1번 홀이다. 페어웨이를 보니 두더지가 뒤졌나? 멧돼지나 고라니 ..
2022.08.20 -
논산 창공대 cc
논산 노성면 송당리에 있는 육군 항공학교의 창공대 체력단련장에 정말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아침도 먹지 않고 헐레벌떡 온 길이다. 어디를 가든 골프 인구가 많아져서 부킹하기가 힘들다. 이곳은 노캐디로 운영한다. 아직도 어제 마신 술로 인한 숙취로 정신이 없는데 생전 처음 접한 물건을 배정한다. 주마간산 격으로 작동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하면서 일단 채를 실었다. 나는 공군 출신은 아니지만, 육군 방공포 부대(K-2)에서 군대생활 하였으니 적어도 적기와 아군기는 구분할 줄 안다. 이 헬기는 UH-1H다. 멀리서 '퍽퍽' 거리며 다가오는 소리가 정말 장난이 아닌데 이젠 이 헬기도 퇴물이 되었다. 월남전에서 미군이 대량으로 운용하였다. 월남전에 맹호부대 기갑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던 형이 들려준 얘기는 아직 잊..
2022.08.20 -
논산 더 힐(The Hill) cc
논산 '더 힐 컨트리클럽'은 충남 논산시 상월면 대우리 266-7에 있으며, 퍼블릭 9홀(36 Par)이다. 가까운 곳에 영험한 계룡산이 있으나 계룡산 줄기는 아니다. 작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는데 한 이불 덮고 자는 사람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가뭄에 콩 나듯이 이곳을 지나가다가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 했는데 마침 더 힐 골프장 홈페이지의 조인 게시판에서 자리를 한 개 얻었다. 대전, 아산, 홍성에서 온 사람들 하고 인연을 맺는다. 앞에는 계룡산의 줄기가 보인다. 그 너머에는 신도안 계룡대가 있다. 지금 시각은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다. 전반은 주간이고, 후반은 야간 라운딩이다. 1번 파 5홀이다. 페어웨이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새벽까지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페어웨이를 적신 물이 배수가 잘되었는지 ..
202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