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마다 골프채 헤드 바꾼다…‘장타 괴물’ 정찬민에 온 기회
2023. 6. 2. 10:54ㆍ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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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장비가 투구 대신 CJ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악수를 해보니 손은 솥뚜껑이었다. 지난달 30일 만난 한국 최고, 어쩌면 세계 최고의 골프 장타자 정찬민 얘기다.
사진 촬영을 위해 드라이버 샤프트를 휘는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정찬민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정찬민의 샤프트는 텐세이 오렌지 8TX다. 잘 휘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큰일이다. 한국에는 딱 하나밖에 없는 가장 강한 샤프트라고 한다.
정찬민의 드라이버를 사진 소품으로 쓸 수가 없어 대신 다른 사람의 드라이버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정찬민의 드라이버를 들어봤더니 샤프트가 쇳덩이처럼 단단했다. 정찬민은 그 샤프트도 너무 약하단다.
그는 “조금 더 강한 게 필요한데 구할 수가 없다”고 했다. 미국의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도 “내 스윙 속도에 맞는 드라이버를 구할 수가 없다”고 불평했는데 정찬민도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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