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올챙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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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된 망월지 두꺼비 새끼는 꼬리가 없어졌다!!
사흘 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두꺼비 올챙이의 꼬리가 없어지지 않았었는데 며칠 비가 오다가 오늘 비가 갠 후에 망월지에 가니 일찍 부화하여 올 되게 큰 두꺼비 올챙이는 꼬리가 없어지고, 뭍으로 나와서 폐 호흡을 하면서 폴짝폴짝 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늘이 5월 7일이니 앞으로 빠르면 3일, 적어도 일주일이 지나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 두꺼비 새끼 선발대는 망월산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3.05.07 -
망월지 두꺼비 올챙이의 다리가 생겼다.
온갖 시련과 풍파를 이기고, 드디어 망월지 두꺼비 올챙이의 앞 뒷다리가 생겼다. 이제 곧 꼬리도 퇴화가 되면서 짧아질 것이다. 기운이 있는 녀석은 벌써 작은 뜀뛰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미 아가미 호흡에서 허파 호흡으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짐작되고, 이런 추세라면 5월 중순이면 산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포식자의 공격을 피하고자 이곳 얕은 수초 지역으로 들어왔다.
2023.05.04 -
내 이럴 줄 진작 알았다!!
망월지 물들어 오는 곳에 있는 수초가 있는 얕은 저수지 가장자리에 두꺼비 올챙이 100여 마리가 우글거리고 있다. '우글거린다'라는 표현이 참 조심스럽고도 안타깝다. 작년에 어떤 불한당들이 저수지의 물을 뺄 때 짐작은 하였지만, 이렇게 두꺼비 올챙이의 세(勢)가 위축될 줄은 몰랐다. '외양간 고치고 소 잃는다', '버스 지나간 뒤에 손 흔든다', '죽은 자식 불 알 만진다'라는 속담이 이렇게 시의적절하게 쓰일 줄은 몰랐다. 저수지의 물을 빼고 99%의 두꺼비 올챙이가 폐사한 후에 폐쇄회로 카메라를 단다. 인터뷰을 한다. 지랄발광을 떨었지만, 결과적으로 헛수고였다. 옆 수초가 있는 곳에 미세한 흔들림이 있어서 보니 그곳에도 작은 움직임이 있다. 이 수초가 포식자로부터 두꺼비 올챙이를 지켜주는 응원군의 역할..
2023.04.30 -
두꺼비 농사 폐농(廢農) 했다.
이곳은 욱수천에서 망월지로 물이 흘러들어오는 곳이다. 그곳을 들여다보니 세력은 아주 약하지만, 두꺼비 올챙이의 활동이 보인다. 두꺼비 농사가 '피농'[폐농(廢農)의 경상도 방언]했다. 작년 4월에 아주 몰상식한 인간이 두꺼비 올챙이가 한창 자라나는 시기에 저수지 물을 무단 방류한 탓에 99%의 올챙이가 폐사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올해는 올챙이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불광사 축대의 높이는 두꺼비 올챙이의 시각에서 본다면 에베레스트처럼 보이는 '넘사벽'이다. 동국대학교 이사장으로 출세하신 '돈관스님'에게 부탁드립니다. 두꺼비 새끼가 산으로 올라갈 때 저 축대에다가 베니어판으로 완만하게 경사를 만들고, 거기에 부직포를 덮어서 두꺼비 새끼가 잘 올라갈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 바랍니다. 망월지 두꺼비들에게 든든..
2023.04.02 -
두꺼비 산란지 물 빠져 수백 마리 떼 죽음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욱수동 망월지에 물이 절반 이상 빠지면서 두꺼비 수백 마리가 떼죽음했습니다. 대구 수성구청은 이미 많은 두꺼비들이 죽었으며 살아남은 두꺼비와 올챙이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은 망월지 인근 일부 토지 소유주들이 공원 사업 추진과 토지 보상 등에 불만을 품고 망월지 수문을 강제로 연 것으로 보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46952&ref=A 두꺼비 산란지 물 빠져 수백 마리 떼죽음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욱수동 망월지에 물이 절반 이상 빠지면서 두꺼비 수백 마리가 떼죽음했습... news.kbs.co.kr
2022.04.23 -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서 올챙이 집단 폐사
"망월지로 연결되는 농수로 관리자가 수문 열어 저수지에 물이 다 빠져"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두꺼비 새끼인 올챙이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망월지로 연결되는 농수로 수문을 열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수성구청은 망월지와 욱수산 일대를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 보전 지역으로 만들어 보호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관리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은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망월지입니다. 물이 가득 차 차 있어야 할 저수지에 물이 없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못에는 곳곳에 시커먼 액체가 거미줄처럼 엉켜있습니다. 두꺼비 올챙이의 사체들입니다. 못에 물이 빠지면서 햇빛을 받아 녹아버린 겁니다. ◀김종현 생태영향조사연구소장..
202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