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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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대 체력단련장
함안대 체력단련장 클럽하우스 정면이다. 함안대 체력단련장은 39사단 이전 지역인 경남 함안군 군북면 삼봉산 자락에 조성된 15만 평 규모의 9홀 코스인데 원래는 18홀을 조성하려고 했으니 지역주민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클럽하우스 뒤편으로 이곳에서 카트를 몰고 나간다. 나는 이곳이 처음이다. 노캐디로 한단다. 오전에는 비가 제법 온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오후에 치는 우리는 시원하게 치겠다고 생각했는데 기상청 일기예보라는 것이 그 참 미친 년 늘 뛰듯 해서 오후 1시 6분에 사우나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조금 다행인 것은 산들바람이 불다가 안 불다가 오늘 라운딩할 동반자 중의 한 분인데 내가 6년 동안 라운딩하면서 저 사람처럼 드라이브를 멀리 보내고, 쇼트게임을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2022.07.28 -
이래서 돈이 아깝지 않다?
아델스코트CC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얼마 전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의 컨디션이 나쁘다고 시끄럽더니만, 북적여야 할 코스가 한산하다. 사실 한산할수록 우리는 좋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다. 장엄한 비계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 티박스에서 치는 드라이버샷의 흰 공이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갈 때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는다. 그래서 뙤약볕 속에서 비싼 돈 주고 치는 골프가 성행하는 이유인 것 같다.
2022.07.07 -
가끔은 이런 경우도 있다.
골프공 두 개가 서로 하소연하는 듯이 같이 붙어있다. 넓디넓은 곳에 저렇게 붙어 있는 경우도 드물다. 워낙 두들겨 맞으니 이해는 간다. 빨리 OB가 나서 시원한 수풀 속에서 그만 쉬고 싶다고 3대가 덕을 쌓아야만 올 수가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무열대체력단련장'의 3번 파 4홀이다. 슬라이스 홀로 그린으로 갈수록 경사진 홀인데 저렇게 공이 붙어 있는 것이다. 뒤돌아 티샷 박스를 보니 멀리 팔공산 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78타를 쳤다. 최근 다닌 중에 가장 양호한 스코어다. 고모령 산신령이 도운 듯하다.
2022.07.07 -
클럽 D 거창 cc
경남 거창군 신원면 감악산로 436-58에 있는 퍼블릭 골프장 클럽 D에 왔다. '클럽 D 거창 cc'는 '클럽 D 보은', '클럽 D 속리산', '클럽 D 금강'과 자매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된 지 2~3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쉬운 것은 클럽 홈페이지 어디를 봐도 자세한 연혁이 없다. 아무래도 신생 골프장이다 보니 스스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처음 개장하였을 때 다녀온 사람의 얘기로는 페어웨이에 잔디가 제대로 없어서 아이언 생채기만 냈다고 해서 가 볼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로 오늘 들린다. 클럽하우스가 좋게 표현하면 소박하고, 아담하다는 느낌이 왔고, 사실대로 이야기한다면 협소하고 불편하다. 특히 남자 화장실이 1층에 한 곳만 있다고 했는데 아침에 ..
2022.06.03 -
파미 힐스(Parmy Hills) cc
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인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오지 못했다가 오늘 드디어 라운딩할 기회가 생겼다. 파미 힐스 남 코스를 가야하는데 오래된 회원제 골프장이라서 그런지 제대로 표시된 것이 없다. 경영진은 여러가지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야 한다. 우선 남코스 클럽하우스 프론트에 전화해서 여직원이 가르쳐준 칠곡 왜관 매원리 295-1로 목적지를 설정하여 찾아갔더니 골프장 보수하는 장비를 보관한 듯한 창고 건물로 안내한다.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 물으려고 해도 라운딩 시간이 촉박한지 서 주는 자동차 한대가 없다. 어찌어찌해서 승용차를 돌려서 올라가니 저곳이 나왔는데 나는 남코스를 가야 하는데 그런 표식이 전혀없다. 이곳을 지나 안 사실이지만 산길을 올라가니 그제서야 남 코스, 동 코스 이정표가 나온다...
2022.04.18 -
파이즈(PHYZ) 7번 우드
이러다가 중고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파이즈 7번 21.7도 우드를 인천의 중고 골프 샵에서 130,000원에 구매했다. 5번 파이즈 우드, 혼마 비즐 22도 3번 유틸리티, 스릭슨 25도 5번 유틸리티, 이런 구성이었는데 연습장에서 간혹 만나는 사람이 7번 우드가 비밀병기 노릇 한다고 하길래 그 유혹을 참지 못하고 중고로 구입하고 말았다. 신품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가끔 항변은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오래된 파이즈 우드가 더 임팩 소리도 좋고, 잘 맞는 것 같아서 후회는 없다. 비록 중고 채라도 원래의 커버가 있어서 좋다. 무게가 49g이지만, 그렇게 가볍다는 느낌은 없다. 원래는 60g이 되어야 하는데 연습장에서 쳐보니 탄도가 상당히 높고, 비거리도 약 160~180m는 나갈 것..
202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