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아가리라

 

 

 

그러니까 제대 말년 때였나 보다. 1980년 제4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부산대학교 '가위바위보'라는 팀이 불렀던 '나는 돌아가리라' 라는 곡이 비록 상은 받지 못한 것으로 기억나지만, 개인적으로는 특대상을 주고 싶었던 곡이었다.

 

수없이 많이 흥얼거리고 노래를 불렀지만, 악보가 없으니 빛 좋은 개살구다. 음악을 전공했다면 악보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인데 악보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앞에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들릴 듯 말 듯 한 베이스 목소리가 듣기 좋다. 그들도 사회의 어느 자리에서 각자 자기 몫을 잘하고, 이제는 인생의 장년기를 보내고 있을 그들에게 행운을 빈다.

 

 

      

나는 돌아가리라

 

 

나는 돌아가리라 저 쓸쓸한 바닷가로
거기 모래 위에 작은 집 짓고
고기 잡는 어부와 친구 하리라

나르는 은빛 갈매기
쉬지 않고 노래하는 푸른 파도
그 모든 것들과 친구 하리라
그 모든 것들을 사랑하리라

싱그런 바다 냄새와 밀려드는 속삭임
해맑은 달빛의 미소 아름다운 밤이 오면
바다의 배를 띄우고 노래를 부르며
저기 은하수까지 노 저어 갈테야

[반복]

바다 한가운데로 떠오르는 아침 해와
멀리 푸른 하늘 뭉게구름과
영원토록 친구하며 살아가리라
영원토록 친구하며 살아가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yl_6kq0IB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