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31. 20:36ㆍ카테고리 없음
이것은 망월지 물이 들어오는 입구의 모습이다. 사람의 그림자가 거꾸로 비친 저수지에는
잉어로 보이는 큰 물고기가 보인다. 사람의 인기척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관상용 잉어가 아닌가 싶다.
바로 옆에 사찰이 있으니 방생하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두꺼비나 개구리의 올챙이의
천적인 블루길이 떼로 모여 살고 있다. 누가 이런 물고기를 가져다 놓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그 사람이 욱수골에서 두꺼비를 멸종시킨 장본인으로서 큰 죄를 지은 것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몇 년 전에는 흔하디 흔한 올챙이가 한 마리도 없다. 그리고 녹색연합인가
뭔가 하는 단체 구성원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포기한 건가??
욱수골의 두꺼비와 내 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나? 그넘들이 멸종한다고 내 봉급이 주는 것도 아니고, 사업이 망하는 것도 아니며, 내 아들과 딸이 좋은 대학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데
무슨 보탬이라도 되나? 자녀 결혼시킬 때 두꺼비들이 예식장에 와서 경조비를 낼 것도 아닌데!!
참 너무하다!!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
그렇게 무심하게 세월이 지나니 망월지에는 시민의 보호를 받지 못한 두꺼비들이 드디어 자취를
감추었다.
그래서 제안한다!!
구청에서 권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수지와 관련된 몽리 자들을 적극 설득하여
저수지의 물을 모두 방류한 다음, 블루길과 배스 같은 외래어종을 모두 퇴출하고,
인근 사찰에서는 외래어종과 잉어와 같은 큰 어류를 방생하지 말고,
망월지 주변 시민도 두꺼비들의 안전을 위해 두 눈 부릅뜨고 두꺼비들을 보호해야 한다.
덕원고등학교 기숙사 뒤편으로 버드나무같이 가지를 늘어뜨린 특이한 벚나무꽃이 한창
만개하였다. 개울에는 수성구청에서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주민 산책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것이 완공되면 새로운 산책로가 생길 것이고, 욱수골은 또 색다른 산책로 때문에 많이
붐빌 것으로 추정되고, 지금도 충분히 복잡한데 앞날이 걱정이다.
성암산 올라가는 길에 핀 진달래도 한창이다.
도롱뇽과 북방산개구리의 올챙이들이 있던 작은 웅덩이엔 올챙이 100여 마리만 남았다. 아마 지난 번 내린 비로 이곳이 범람하면서 자연스럽게 큰 세상으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많던 올챙이와 도롱뇽 알들이 보이지 않는다.
올챙이 몇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길 양 옆으로 가로수를 심어놓았다.
절벽 위의 진달래 나무도 위태롭게 서서 꽃을 피웠다.
旭水池 주변에서 봄을 캐는 아낙네들
코발트색 주변 산의 버드나무가지에도 파란 봄이 왔다.
안면이 있는 어린 라이카 강아지가 자유를 잃었다. 길손에게 탈출시켜달라고 애원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미안했다. 차가 많이 다니니 너의 안전을 위해서 주인이 너의 자유를 잠깐 박탈하였으니
그리 서운하게 생각하지는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