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하나에 번잡한 곳에서 시골틱한 분위기로

2015. 3. 22. 20:53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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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강화도에서 불이 나서 5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비슷한 인디안 캠프장이 올라가는 삼거리 길에 있고, 벽엔 '수성구 조일동 공영도시 농업농장'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걸려있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아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식당가는 길이고, 오른쪽엔 공영도시 농업농장 가는 길인데 이름이 제법 거창해서 우선 들려본다. 도대체공영도시 농업농장이란 뭘까? 새로운 트렌드의 특별농장인가?

 

 

 

 

 

 

 

 

 

아하!! 주말농장을 공무원들이 저렇게 유식하게 표현하였구나!! 요즘 연금삭감이다 뭐다 해서 어수선한 데 그래도 공무원답게 일을 해놓았네~

 

 

 

 

 

 

'조일저수지'라는  조그만 저수지가 조용히 길손을 맞는다.

 

 

 

 

저수지 둑에서 주말농장 쪽을 돌아보니 제법 규모도 있고, 질서 정연하다. 오늘은 조용하지만, 앞으로 엄마, 아빠를 따라온 어린아이들의 떠들썩하고 해맑은 웃음 저곳에 가득하리라

 

 

 

 

 

 

주말농장에서 왼쪽으로 유치원 비슷한 건물이 있다. 유치원이 이곳에 있을 리도 없는데

 

 

 

 

현대식 삼층 건물로 올린 신식 절집이 있고, 뒤로는 붉은 이층집이 보인다. 지금은 영업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서풍지'라고 하는 식당이 있었다고 한다.

 

 

 

 

 

절집 뒤에 모셔둔 와불뒤의 붉은 이 층 목조 건물에 구경삼아 들어가니 그곳 마당에서 일하던 분이 길손을 반긴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다니다가 작년 가을부터 이곳에서 머문다고 한다. 아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신 분이다. 말씀하는 것 마다 들어보니 사려가 깊고, 길손이 모르고 살았던 세상에 대해 그 나름대로 명쾌하게 해석을 내린다.

 

 

 

 

 

가족은 없고, 혼자 목조건물이 마음에 들어 잠시 의탁 중이라면서 잠시 기다리라더니 이렇게 커피를 내려서 가지고 왔다. 사향고양이가 커피열매를 먹고 응가 해서 나온 커피라고 한다. 언젠가 TV에서 본 적이 있다. 라오스의 커피 농장에서 작업 인부들이 소량인 저것을 주워 모아서 비싼 값에 커피 수집 인에게 파는 것을 보았다. 말로만 듣던 사향고양이 똥에서 채취한 커피를 손수 내려서 대접해 주니 특별한 대접을 받은 듯하다.

 

 

 

 

 

 

주말농장 쪽에서 보았을 때 유치원 건물로 보았던 곳이 '아셀'이란 바비큐 식당이었다. 작은 연못 주변에는 여러 가족들이 음식을 먹고 있었다. 참숯바비큐 세트 1인분에 2만 원이다.

 

 

 

 

 

 

 

 

 

 

연못 가장자리를 따라 간이식탁이 배치되어 있고, 야간에는 조명을 받아 운치 있는 경험을 가질 수도 있겠다.

 

 

 

 

 

 

 

처음에는 한 집인 줄 알았다. 나란이 앞뒤로 있어서 그렇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간판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 란 식당이다.

 

 

 

 

 

이집도 앞집처럼 참숯바비큐셋트가 1인당 2만 원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는 소규모의 야외무대도 설치되었다.

 

 

 

 

 

이곳은 야외 바비큐장이다. 앞 식당인 아셀은 약간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긴다면, 이곳은 아주 서민적인 모습이다.

 

 

 

 

 

 

간이 바비큐장 내부 모습인데 작은 동창회 모임이나 동호인 모임에 좋을 듯하다.

 

 

 

 

 

 

작은 산골짜기를 다듬어 만들어 놓은 족구장이다. 족구장에는 자동차 동호인들이 많이 와서  친목도 도모하고, 운동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