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절 주마간산으로 본 거제도
거제도에서의 생활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매일 다른 풍광을 보이는 아름다운 섬, 거제도! 올 때도 불현 듯 오게 되었고, 떠날 때도 그렇게 떠날 듯하다. 낯선 곳에서 온 이방인은 거제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거제도의 한쪽은 대충 보았지만, 거제도의 다른쪽은 보지 못한 점도 있어서 잠시 4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그 나머지 부분을 보기로 했다. 왼쪽에 거북이처럼 보이는 섬은 내도, 오른쪽은 외도 보타니아 바다는 파도가 일고, 바람이 불고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어둡다. 다른 곳은 눈이 온다는데 이곳은 빗방울이 간간히 뿌린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 장사도와 욕지도 연화도를 육안으로 보고자 큰길을 버리고 저구 항에서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도..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