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회지의 은행가로수도 파랗게 입었던 여름옷을 누렇게 색이 바래 벗어던졌다. 오래간 만에 시골을 간다. 대구를 지나고 칠곡 동명을 지나, 긴 고개를 넘어가는 찰나 눈앞에 다부동일대가 잡힌다. 한국전쟁때 피에 젖고, 물들었던 곳, 저곳이 뚫렸다면 나도 김정일 치하에서 신음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