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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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가 찌푸렸던 마음을 잠시 달래고
욱수골 초입에서 어떤 사옥 때문에 꿀꿀한 마음을 가지고 왔는데 저수지에서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니 작은 시름이 물안개와 함께 승천하는 기분이다. 60대로 보이는 저 여성은 어떤 한이 있기에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이나 늘 저 주변에 앉아서 하염없이 저수지를 내려다보는가? 저곳이 위험하다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울타리를 만들었고, 그 빈틈으로 사람이 드나드니 또 보수를 하였는데 저 여성은 어떻게 저곳을 수월하게 들어갔는가? 여인이여!! 여인이여!! 삶의 고통이 크더라도 그만 내려놓고 사시길 바라오 저곳이 여인의 통로였나 보다. https://www.youtube.com/watch?v=ATFdhZL69Bo
2021.09.07 -
물안개와 때까치
때까치 한마리가 동남아 고향으로 떠나지 못하고 구슬피 운다. 친구들 떠날 때 같이 가지 무슨 미련으로 이곳에 남아서 애타게 식구를 찾고 있나!
20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