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망가뜨린 노론 조작 정치의 그늘[박종인의 땅의 歷史]
306. 정읍 송시열 수명유허비 ‘독수(毒手·독 묻은 손)’의 비밀 조선 후기 서인(西人) 영수이자 노론계 정신적 지주인 우암 송시열은 1689년 음력(이하 음력) 6월 3일 전북 정읍에서 죽었다. 숙종이 내린 사약을 마시고 죽었는데, 그가 약을 받은 자리에는 비각이 서 있다. 비각 속 비석 이름은 ‘우암수명유허비(尤菴受命遺墟碑)’, 송시열이 왕명을 받든 자리를 알리는 비석이다. 비문은 훗날 노론 영수가 된 이의현이 1731년에 썼다. 세 번째 줄에 이런 글이 나온다. ‘흉악한 무리가 먼저 독이 묻은 손을 뻗쳤다(羣兇先逞毒手·군흉선령독수).’ 남인 세력이 송시열을 증오해 선수를 쳐서 죽음으로 몰았다는 뜻이다. 충북 괴산에는 송시열 무덤이 있다. 원래는 경기도 수원에 있었는데 풍수가 사나워 1757년 10..
202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