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산골소년의 슬픈 사랑이야기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 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모자 씌여 주고파~~" "어느 작은 산골소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듣노라면 중년인 이 사람의 가슴도 옛생각에 설레인다. 모든게 풍족하지 않고 고단했던 중,고등학교 시절! 우리는 까만 교복과 교모를 쓰고 30리 길이 넘는 학교를 자전거로 통학을 하였다. 10리 정도 떨어진 곳에 중학교가 있었지만 郡에서 명문으로 불리는 한 학년에 7반이 있는 비교적 큰 중학교로 진학하여 그렇게 먼길로 학교를 다녔었다. 중학교 때는 철없이 그럭저럭 지나갔는데,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사춘기가 되었는지, 온통 머리 속에는 하얀 칼라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크게 자리를 잡고서는 떠날 줄을 몰랐다. 어느 해 여름방학인가 같이 국민학교를 다녔..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