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스코트 C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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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돈이 아깝지 않다?
아델스코트CC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얼마 전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의 컨디션이 나쁘다고 시끄럽더니만, 북적여야 할 코스가 한산하다. 사실 한산할수록 우리는 좋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다. 장엄한 비계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 티박스에서 치는 드라이버샷의 흰 공이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갈 때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는다. 그래서 뙤약볕 속에서 비싼 돈 주고 치는 골프가 성행하는 이유인 것 같다.
2022.07.07 -
아델스코트 cc 와 수꿩(장끼)
20여 년 전 작은 숙부가 사시는 전남 함평 학다리를 가뭄에 콩 나듯이 찾아가면서 넘던 옛 고갯길, 그곳은 지금은 가조 터널이 뚫리고 쉽게 넘을 수가 있다. 왼쪽으로는 오도산, 오른쪽으로는 비계산이 보이는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왼쪽으로 보였던 어떤 목장이 지금은 27홀의 골프장으로 변했다. 평일이고 더욱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이 이곳에 왔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 클럽하우스 식당의 발코니에서 비계산 방향을 보니 깨끗한 산천이 장관이다. 우리 일행은 Lake 코스부터 시작하여 Mountain 코스에서 끝낼 예정이다. 1번 홀로 들어가니 비를 가득 머금은 구름이 하늘을 덮는다. 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앞 팀의 캐디는 남자다. 우리 캐디도 역시 남자다. 워낙..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