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건너 멀리 뭔가 흰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인다. 도야 호 유람선 선착장을 떠나서 버스로 '삿포로'로 향하는 와중에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요테이산'이 보인다고 심드렁하게 얘기한다. 길손이 정신을 차리고 카메라를 들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 호수 저편 처녀 젖가슴처럼 봉긋이 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