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데일 골프장을 찾아가는 길은 한적했다. 들어가는 입구도 검소하다 못해 초라하게 느껴진다. 길손은 골프에 늦게 입문했다. 늦은 정도가 아니고, 미욱했다고나 할까? 누군가 그린을 밟아보지 못하고 죽으면 대단히 섭섭해서 세상을 왔다 간 보람이 없다는 극언까지 하는 것을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