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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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물고기의 먹이 질 점핑
이곳은 예전 경산 제일합섬 자리에 있었던 '중산지'다. 경산시 '중산 제1근린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오늘 오후에 산책하다 보니 저수지에서 세상이 궁금한지 많은 물고기가 물 밖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그전에도 무심하게 보아 넘겼지만, 오늘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 흔하디흔한 외래종 블루길을 보이지 않고(낚시를 금지해서 그런가?) 그곳에는 피라미인지 갈겨니인지 반가운 작은 토종 물고기가 아주 많았다. 고인 물에 산소가 부족해서 물고기가 밖으로 뛰는 것인가? 그 연유가 궁금해서 한참을 관찰하니 그 이유는 먹이 질이었다. 수면 위로 작은 날 벌레가 날아다니니 그것을 먹겠다고 앞으로 텀벌링하는 놈, 거꾸로 텀블링하는 놈 등 각양각색이다. 세상에 먹는 것보다 중한 것이 있겠나? 그것 말고 뭣이 더 중한디??
2022.10.19 -
개발지에 갇힌 고라니 그 후
풀이 돋아나는가 했더니 어느새 겨울로 접어들었다. 야생동물에게는 고난의 계절이다. 특히 이곳에 남은 고라니는 이 겨울을 힘겹게 보낼 것이다. 이곳은 아주 작은 야산이다. 사월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올라가는 중이다. 주택개발지와 야산을 통하는 곳을 장벽으로 막았지..
201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