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에피소드(5) - 유격훈련장에서
군생활 중에 남의 것들을 슬쩍하지 않고 3년을 보냈다면 그는 참 성인군자라고 불리어야 한다.민간인이 볼 때는 별 것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습기도 한 것이 있는데 오래 입어 낡을대로 낡은 광목으로 만든 팬티를 훔쳐가는 병사도 있었다. 지금 병사들은 광목팬티라고 하니까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흰색의 광목으로 제작이 되었고, 어떤 것은 고무줄도 아니고 광목 천으로 만든 가는 끈이 고무줄 대신에 앞쪽에 달려있었는데, 그 묶은 매듭이 꼬이기라도 하면 용변이 급할 때 빨리 내릴 수가 없어서 고생한 사람이 더러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재미있었던 예전 군대 추억의 일부분이다. 총이나 총기부품을 분실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그 후폭풍이 어떨지 군대생활 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총기를 제..
201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