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이 약’ 먹었더니... 치매 위험 49% 높아졌다
아세틸콜린은 신경 내 신호 전달 물질로서, 근육 수축, 혈관 확장, 장 운동, 침샘 자극과 같은 신경 기능에 작용한다. 의식, 기억, 학습 능력과 같은 중추신경 기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울증, 파킨슨병, 요실금 같은 배뇨 장애, 복통 등 위장 장애, 천식 같은 호흡기 장애 등이 아세틸콜린 과잉 작용과 관련 있는데, 이럴 때 아세틸콜린을 억제하는 항(抗)콜린제 약물을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이 약물의 장기 부작용으로 치매 발생 위험 논란이 있었다. 미국의사협회지 내과 편에 항콜린제와 치매의 관련성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55세 이상이고, 치매가 없는 영국인 28만4343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항콜린제 복용 여부를 조사하고, 10년 이상을 추적 관찰하면서 치매 발생을 파악했다..
202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