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9. 11:30ㆍ살아가는 이야기
이곳은 아몬드 등 견과류와 귀리 등 다른 농산물을 정밀 선별하고, 소포장 작업하는 등 최종 생산하는 경주 제2공장이다. 작년 9월에 왔을 때는 95% 정도의 건축 공정을 보였었는데 이제는 사무실도 입주하고, 공장은 가동 중이었다.
흡연구역이 바깥에 있었는데 고급 아크릴판으로 제작한 그곳은 그늘을 만들어 줄 차양막까지 지붕에 설치하여서 사소한 것 같지만, 종업원을 아끼는 사장의 배려가 느껴진다.
이 공장은 국내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기 위해서 고급 재질의 재료로 가공라인을 설치했는데 집기도 예외는 아니다. 세척 통도 고급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공장 입구의 견과류 세척실 설치작업이 막바지인데 견과류 운송과 보관과정에서 혹시 있을 수도 있는 이물질을 깨끗이 세척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신뢰를 얻으려는 회사 측의 노력이 엿보인다.
공장 복도나 창고에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출입문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두꺼운 안전 통유리를 끼웠는데 사장에게 물어보니 지게차 등이 운행하거나 사람이 출입할 때 안의 동정을 살펴서 혹시 일어날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최고경영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높은지 감탄한다.
모든 설비가 가격이 비싼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다. 정말 굉장하다.
자동차 생산공장에만 로봇이 있는 게 아니다. 농산물 가공공장에도 작업용 로봇이 있다.
공장 입구에는 음료수대와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는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보기가 좋다. 경주 강동면에서 이 정도면 근로자들도 근무하기 정말 좋은 조건이다.
공장 1층 위를 따라 설치된 작업 관람 통로는 여느 대기업의 그것처럼 규모도 크고 깨끗하였으며, 아늑하게 만들어졌다.
관람 통로 양쪽으로 이중 유리가 설치되어 공장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였고, 복도 넓이도 상당하여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려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관람 통로에서 공장 안을 내려다본 풍경이다.
견과류 가공 설비도 설치 완료되어 언제든지 작동할 준비가 되었다.
배전실에서 방금 들어왔던 관람통로 방향을 본다.
사장이 특별히 구경시켜 줄 데가 있다고 해서 따라가 보니 엑스레이 장비 라인 2기가 설치되어 있고, 가동 중이었다.
엑스레이 투시기는 혹시 곡물에 섞여 있을 수도 있는 금속조각을 찾아내기 위해서 설치되었는데 화면에는 투시기를 빠르게 지나가는 곡물의 모습이 보였다. 소비자는 대구농산에서 가공한 농산물은 안전하게 생산하고 있으니 믿고 소비하면 되겠다.
외국에서 수입한 견과류와 국내 생산 견과류를 깨끗이 세척하고, 선별하여 저렇게 소분하여 포장 판매하고자 견본품을 만들어 놓았다.
넓은 사무실에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곡물과 견과류의 샘플이 잘 정리 정돈되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장실이 2공장에 있었으나 귀리 등의 곡물을 정미하는 1공장에 주로 머무는 사장은 이곳보다 1공장 사장실에 머무는 일이 많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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