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화물선 '몰레종( Moleson )'호의 프랑스 선장

2020. 2. 12. 12:18동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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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다고, 선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위스 국적의 이 상선(商船)은 대서양 지보롤터 해협을 지나 벨기에 앤트워프로 향하는 중이다. 해안선이 없는 국가에도 상선은 있다. 스위스는 호수는 있으나 바다는 없는데 그래도 지역 이름을 딴 Moléson, Lavaux, Nyon, Lausanne 등의 상선이 있는데 '몰레종( Moleson )'호도 스위스에서 치즈로 유명한 그뤼에르 (Gruyère) 지역에 있는 눈 덮인 설산(雪山) '몰레종'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세계 2위의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해운선사도 스위스 국적이다. 아마도 스위스가 세금을 많이 물리지 않으니 국적을 스위스로 옮겼을 수도 있다.


'몰레종'호가 소속된 스위스 상선회사 Merchant Marine은  6 개의 스위스 조선 회사가 관리하는 48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몰레종( Moleson )'호는 겉모습으로 보아 일반 화물선(General Cargo)이다. 일반 화물선은 대체로 곡물이나 석탄, 목재 등 벌크 화물을 주로 운송하는데 갑판에 기중기가 4개가 있으니 기중기 한 개에 어림짐작으로 5,000톤으로 환산하여 총 톤수는 약 2만~2만 5천 톤일 것 같다. 철광석과 석탄을 주로 수송하는 대형 살물선에 비해 약간 규모가 작다.


프랑스어를 해독하지 못하는 길손이지만, 눈치껏 보니 프랑스 선장은 인터뷰할 때는 프랑스어로 말하고, 브릿지에서 서양인으로 보이는 다른 항해사에게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동영상에 설명이 된 데로 다른 항해나 기관 사관은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인으로 보이고, 보통 선원(하급 선원)들은 영어가 가능해서 어느 선박이나 승선하여 보통 선원을 도맡는 영원한 하급선원인 필리피노로 구성되었다. 우리나라도 현재 이꼴로 나라를 운영하면, 우리 국민도 필리피노처럼 세계적인 식모, 세계적인 하급선원을 배출하는 나라로 전락하는데 전혀 이상이 없을 것이다.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선장은 프랑스인으로 짐작되는데 기름진 음식과 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운동량이 부족했던지 하체보다 상체가 튼실한데 배(船)가 아니라 배(腹)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인지 고혈압이 있는 얼굴에다가 말도 심히 어눌하니 빨리 하선해서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 선박에서는 신선한 채소를 먹기가 어렵다. 그래서 캔으로 만든 통조림과 냉동식품을 많이 먹고, 튀긴 음식도 많이 먹으니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몰레종'호는 지보롤터 해협에서 대서양을 따라 벨기에 앤트워프까지 가는 항로다.







선박의 식당은 사관 식당과 보통 선원 식당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위의 사진은 사관 식당이다. 앞의 왼쪽이 선장, 오른쪽에는 기관장으로 보이고, 그 뒤로는 1등, 2등, 3등 항해사, 그리고 1등, 2등, 3등 기관사 등이 식사를 하는데 이곳에는 요리사(Cook) 또는 싸롱(Salon)이 시중을 든다. 그러니 장교 식당이라고 보면 된다.






한눈에 보아도 사관 식당과 큰 차이가 나는 이곳은 하급 선원 식당이다. 왼쪽에 서서 밥을 푸는 사람처럼 제 밥은 제가 가져다가 먹는다. 오늘은 특별히 동영상 촬영한다고 특식(?) 스테이크가 나오니 쿡이 가져다주지만, 보통은 제 것은 제 손으로 가져다 먹고, 제 손으로 설거지까지 풀로 해야 한다. 항구에 입항하면, 사관 식당에는 하역관계자들이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지만, 저 보통 선원 식당은 어중이떠중이 모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고, 쉬고 해서 난장판이 따로 없다. 만약 석탄을 싣고 입항했다면, 하급 선원 식당은 온통 검정으로 뒤덮여서 매련 천지가 없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처럼 대접 받기가 싫다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은 전부 필리피노로구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