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돌아오오 - 최미
2023. 2. 20. 22:40ㆍ좋아하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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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를 묻는 말에 늘 '불교'라고 대답한다. 나의 정서에도 그것이 맞다. 개신교에서 주장하는 우상숭배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나는 불교가 우상숭배의 종교가 아니라고 늘 반박한다. 그러면서 나는 모든 종교의 선지자들에게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수 최미 씨가 부른 가스펠송 '어서 돌아오오'는 나의 심금을 울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내가 개신교를 전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딱한 마음을 한편에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 주는 밤마다 문 열어놓고 마음 졸이시며, 나간 자식 돌아오기만 밤새 기다리신다오"라는 구절에서는 정말 인간적이라는 느낌도 받는다. 내가 혹시 그 집 나간 자식은 아닐까? 종교를 뛰어넘어 이 가스펠송을 마음에 두고 읊조린다.
가사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지은 죄가 아무리 무겁고 크기로
주 어찌 못 담당하고 못 받으시리오
우리 주의 넓은 가슴은 하늘보다 넓고 넓어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우리 주는 날마다 기다리신다오
밤마다 문 열어 놓고 마음 졸이시며
나간 자식 돌아오기만 밤새 기다리신다오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채찍 맞아 아파도 주님의 손으로
때리시고 어루만져 위로해 주시는
우리 주의 넓은 품으로
어서 돌아오오 어서
https://www.youtube.com/watch?v=KyOtMZaBx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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