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6. 20:12ㆍ취미이야기
늦은 나이에 골프에 입문하여 7년 동안 쉼 없이 연구하고, 연습장에서 연습하고, 필드에서 실전하고, 그러나 싱글 진입은 '넘사벽'이었다. 책 한 권을 쓸 만큼의 이론적인 골프 지식과 상식은 습득했다고 자부하지만, 그것을 나의 몸에 접목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었다.
유튜버에 보면 세계적인 교습가는 차고 넘친다. 그러나 나의 입맛에 딱 맞는 스승은 없다. 천하의 명필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글씨를 모방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필체를 만들어서 일가를 이루는 것처럼 이 골프도 직업적인 프로가 아닌 이상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정말 중구난방이다. 여기저기서 주워 온 것을 나의 몸에 접목하니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별 희한한 동작들이 생긴다. 연습장에서 보고 있노라면, 정말 '천양천색(千樣千色)'이다.
그런 와중에 특별히 관심이 가는 유튜버가 있는데 그가 바로 '최원진 프로'다. 그의 설명에는 군더더기가 없고, 내 인생 경험치로 본다면 가식도 없고, 정말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모든 교습가가 공통으로 아이언을 칠 때 디봇이 나게 하려면, 눌러 치라고 한다. 눌러 치는 방법은 알겠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런 어려운 고민을 최원진 프로는 이 동영상에서 명쾌하게 설명한다. 아이언을 바로 땅으로 찍어치는 것이 아니라 보잉한 손목을 왼쪽 허벅지 쪽으로 끌어 당겨 내어서 나의 해석으로는 옆으로 긁어 나가는 방법을 쓰라는 얘기 같다. 맞다 이렇게 연습장에서 아이언을 치니 평균 거리보다 20m 더 나가는 경험을 했다. 지금은 이 방법으로 매일 연습한다. 아이언 페이스 면에 맞는 느낌도 찰지고, 소리도 찰지다.
https://www.youtube.com/watch?v=AaFmHVIQs6I
'취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너 10홀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홀더 구입 (0) | 2024.02.21 |
---|---|
미화 하모니카 바리톤 C Key 구입 (0) | 2024.02.03 |
핑(PING) G-430 드라이버 헤드 교체 (1) | 2023.11.28 |
계룡대 체력단련장에서 영하의 라운딩 (0) | 2023.11.18 |
한 방에 끝내는 '백 스윙' (0) | 202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