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걸음보다 빠른 걸음으로 오는 봄
2014. 3. 22. 18:41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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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동향을 전해주던 봉수대의 옛터
능포항 개발지구의 매립된 빈터에서 방파제를 쌓는데 사용되는 '테크라포트'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테트라포트는 무게 약 40톤이고, 1개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가는 정확하지 않지만, 레미콘 3대 분량의 시멘트가 들어간다고 하니 약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가 아닐까? 거푸집에서 3일 정도 양생하면 거푸집을 떼어낸다고 한다.
저 아저씨가 만물전파사의 주인장이시다. 워낙 작은 가게에 중고물품이 가득하니 제대로 앉아 있을 공간이 부족하여 가끔 오가는 길에 보면, 몸이 조금 불편하신 사장님은 늘 입구 기둥에 기대어 서 있었다.
중고 전자제품으로 발 디딜 곳 없는 가게에서 유일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인 의자도 다른 물품이 일부를 차지했다.
길손이 보기엔 도무지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물품이지만, 사장님에게는 무척 소중한가 보다. 장승포에 사시는 시민들께서는 전자제품이 고장이 나면, 다른 곳을 찾지 말고 이곳 만물전파사를 애용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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