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치족(Chukchi) 바다코끼리와 고래잡이

2015. 6. 30. 16:21동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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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치Chukchi) 시베리아의 북동쪽 끝 추코트반도에 사는 소수민족으로 1만 년 전 몽골리언들이 베링해를 건너기 위해 이곳에 도착한 이후 추코트카 반도의 주인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해양 축치족의 중요 생계수단은 바다 포유류 사냥인데(내륙 축치족은 순록 사육) 1956년부터 바다코끼리와 고래의 멸종을 막기 위해 불법적인 사냥이 금지되었고, 축치족들은 오로지 생계유지 목적으로만 사냥이 허가되고 잡힌 고기는 상업적으로 팔 수가 없다.

 

추코트카 지역이 국제포경협회에서 쿼타로 할당받은 고래 포획수는 1년에 140여 마리로 제한하고, 고래고기는 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식량이다.

 

 

축치족들이 주로 잡는 고래는 쇠고래, 밍크고래, 회색고래, 귀신고래 등인데 사냥한 고래 한 마리는 축치족 주민들의 2~3주 동안의 식량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고래사냥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니 축치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동영상 후반부 18분 11초부터는 고래사냥 장면이 나오는데 여러개의 작살을 맞고 죽어가는 고래는 안타깝게도 '귀신고래'로 보인다.

 

귀신고래(Gray Whale)는 귀신처럼 신출귀몰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바다 모래바닥에 사는 조개류를 먹기 위해 몸통을 옆으로 눕혀서 모래바닥을 훑기 때문에 입주변에 따개비가 많이 붙어있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서울동물원의 자료를 보면,

 

[귀신고래는 북대서양과 북태평양 모두에 분포하였으나 대서양 계군은 포경으로 인해 1700년대 중반에 멸종되었고, 현재는 서북태평양 계군과 동부태평양 계군이 존재한다. 서북태평양 계군인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 또는 Western Gray Whale)는 오호츠크해와 우리나라 동해안 그리고 일부 일본 동부 태평양측을 따라 회유한다. 한국귀신고래는 1964년 5마리를 포획한 기록을 끝으로 과도한 남획의 결과 한국 바다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93년 사할린 연안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로부터 꾸준히 개체수가 조금씩 증가하였으나 현재 13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한국계 귀신고래는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이다.

반면에 북미 연안을 회유하는 캘리포니아계 귀신고래(동부태평양 계군) 또한 많은 수가 포획되었으나 1949년 국제포경위원회에 의한 상업포경금지와 1974년 미국 멸종위기동식물보호법에 의해 개체수가 빠르게 회복되었다. 현재 약 26,000마리 정도로 안정적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귀신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관광지를 찾는다.

단독으로 이동하거나 2~3마리 또는 10마리 내외의 무리를 짓기도 하며 그 구성원은 수시로 바뀐다. 귀신고래는 혹등고래와 같이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고래로, 그 거리가 약 16,000km에서 20,000km 이상에 이른다. 먼 바다를 통해 회유하는 다른 고래류와 달리 연안 지방을 따라 이동한다. 보통 7~9km/hr로 느리게 유영하나, 13km/hr까지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주로 저서 갑각류를 먹이로 하며, 몸을 오른쪽으로 뉘워 바닥을 휘저으면서 물과 함께 침전물을 입에 넣고 고래수염을 통해 여과시켜 입에 남아있는 먹이를 섭취한다.

여름철에는 고위도 지방의 풍성한 먹이장에서 먹이를 섭취하고 겨울철에 따뜻한 저위도 지방으로 이동하여 월동과 번식을 한다. 고위도와 저위도 사이를 이동하는 데에는 약 2~3개월 정도 소요되며, 10월 쯤에 이동하기 시작하고 대부분 어미와 새끼들이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다. 월동장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이들도 어미와 새끼이며, 장거리 이동을 위해 새끼들이 충분한 지방을 축적할 때까지 남아 3~4월인 봄철에 다시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한다. 2~3년에 한번 출산하며 번식장에서 큰 무리를 짓는다.

겨울에 저위도 지방에서 한 마리의 새끼를 낳고 임신기간은 약 13.5개월이다. 태어난 새끼는 약 4.5m이며 수유기간은 6~7개월이다. 성성숙은 5~11세에 이루어지며, 수명은 약 70년이다. 새끼에 대한 보호본능이 강하여 때로는 공격적이기도 한 까닭에 "devil fish"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 그러나 안전하다고 느껴지면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만큼 배에 가깝게 접근하기도 한다. 몸체를 비상하여 수면을 때리는 브리칭(Breaching) 또는 머리를 수면에 수직으로 세워 주위를 둘러보는 듯한 행동(spyhop)을 한다.]

 

 

 

귀신 고래

 

 

 

 

 

내륙 축치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