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유건산 체력 단련장 운동기구에 '곤줄박이'가 알을 낳고, 부화시켜서 새끼를 키우고 있다. 이곳 철벽 보금자리는 어떤 강풍이나 폭우에도 끄떡없이 버틸 것이다. 매년 같은 곤줄박이로 생각되지만, 참 기특한 생각이 든다. 잠깐 안을 들여다보니 이끼와 같은 식물과 깃털을 이용하여 보금자리를 만들었고, 아직 눈도 뜨지 못한 벌거숭이 새끼 몇 마리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