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셋째 날(하롱베이에서 다시 하노이로)
처음에는 터가 저렇게 생겨서 집을 저렇게 지었나 하고 생각했는데 사실 세금을 덜 내려고 그랬단다. 저렇게 좁고 길게 지은 집을 ’냐옹(Nha ong)’ 또는 ‘도롱집’이라고 한다는데 대체로 도롱집은 2~4m 정도의 폭에, 20~60m 정도의 길이가 긴 주택의 모양을 말한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주택에 대한 세금을 매길 때 도로변에 난 집의 폭의 길이를 토대로 세금을 부과했다고 한다. 즉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으로 지으면 세금을 많이 내기에 당시에 절세하기 위해서 도로에 나온 폭은 좁고, 뒤로 길이가 길게 한 관습이 지금까지 내려온다고 한다. 지금은 세금하고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 역시 습관은 무서운 것이야! 즉,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선 집을 옆으로는 좁으면서도 뒤로는 길게 만들어 층을 높여야만 했다는..
2017.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