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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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노루
이른 아침(06 : 46 티업) 팔공 CC 아웃 코스 2번 홀에서 보는 팔공산이 정말 멋지다. 드라이버는 커다란 훅을 내었으나(그 이유는 멀리 치려고 용을 쓰다가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나가면서 엎어쳤기 때문으로 본다) 왼쪽 카트 길 언덕에 있는 볼을 겨우 살려서 세컨드 샷은 오른쪽 벙커에 세 번째 샷은 나뭇가지를 지나 어렵게 포 온하여 기분은 다운되었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동봉을 보니 그래도 기운이 난다. 롱 홀인 4번 홀 파5의 풍광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7번 홀에 오니 왼쪽 그린은 서리가 내렸는가? 아니면 그린 공사를 하려고 그린의 잔디를 걷어냈는가? 그와 비교해서 오른쪽 그린은 파랗다. 그렇게 신기하게 보는 나를 보고, 캐디 왈 "왼쪽 그린은 아직 사용하지 않았고, 오른쪽은 사람들이 빠대서..
2022.06.18 -
노루와 함께 하는 팔공 cc 라운딩
가을철에는 주변이 단풍이 좋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인기가 좋다는 '팔공 cc' 에 오는 길이다. 꼭 한번 오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온 것이다. 1987년 7월 25일 개장하였으니 32년이 넘어서 클럽하우스도 크게 세련되지 못하고 늙은이 냄새를 풍긴다. 이미 다른 곳에 다 설치된 것을 늦게 도입하였나 보다 라운딩에 들어가지 전에 주변 산을 살펴보니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른 것은 아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온 산이 붉게 물 들 것 같다. 클럽하우스 뒤편, 스타트 하우스 그늘집이다. 저곳에서 IN, OUT 코스가 시작된다. OUT 코스 1번 홀인데 팔공산의 산세를 닮아서 첫 홀부터 그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모두 잔뜩 어깨와 몸에 힘이 들어간다.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김이 빠진다. 150m 정도로 ..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