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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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잠든 밀직사(密直司) 대감을 깨운 난개발(亂開發)
누가 500년 간 깊이 잠든 밀직사(密直司) 대감의 잠을 깨웠나? 고이헌 놈들!! 작지만 아담했던 유택이 주변 난개발에 의해서 깊이 잘려 나갔다. 안산, 대덕산, 성암산, 욱수산 줄기를 따라 내려오던 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고산서당(孤山書堂)이 있는 '고산(孤山)'을 향하다가 약간 우측으로 내려가는 곳의 혈이 맺힌 곳에 이 유택이 자리를 잡았는데 혈을 형성했던 줄기들은 모두 잘려 나가고 이제는 덩그러니 이 무덤만 외로이 있다. 2019년 1월 27일 이 무덤에 대해 포스팅 한 것이 있는데 이렇게 쓰여져 있다. '고려국(高麗國) 정의대부(正議大夫) 밀직사(密直司) 좌승지(左承旨) 증(贈) 문하시중(門下侍中) 시의열교하(諡懿烈交河) 노공휘영수(盧公諱潁秀) 배(配) 정경부인(貞敬夫人) 평양 조씨(平壤 趙氏)로..
2021.02.27 -
고려국 밀직사 좌승지 贈 문하시중 '노영수(盧潁秀)'의 유택
야트막한 야산을 따라 올라가는데 무슨 공사를 하는지 긴 강철판으로 장벽을 세워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아마도 안에서는 어떤 공사를 하는지 그곳에 자라던 나무도 모두 뽑혀서 무슨 일인가 궁금하여 일부 무너진 소위 개구멍(?)으로 입장을 해서 작은 개활지를 지나니 굽은 소나무가 보호하는 커다란 무덤 2기가 나타난다. 무덤 주변의 소나무는 마치 경주 남산의 오릉 입구에 있는 굽은 소나무처럼 생겼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말이 틀림이 없다. 웅장한 무덤 2기가 아래와 위로 나란히 조성되었는데 위에 있는 무덤은 문인석은 있으나 비석이 없다. 저 앞에 보이는 비석은 아래에 있는 무덤 주인의 행장을 기록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뒤에 있는 무덤의 주인은 앞에 있는 무덤 주인의 선친이나 조상이 아니겠는가..
2019.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