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고수목마'에서 특별한 맛을 봤다. 목이 달아나지 않고서도
제주에서 알아주는 말고기 집이 있다고 제주도 토박이가 이곳으로 일행을 데려왔다. 제주도 표선에 있는 [古藪牧馬], 이름도 명성에 걸맞다. 옛 고, 덤불 수, 기를 목, 말 마, 굳이 해석하자면, 옛날 방식대로 덤불 더미(야생)에서 기른 말이란 뜻일 것이다. 오랜 경험으로 이곳에 도착하니 내공이 건물 안팎으로 깊이 배어있는 것이 느낌으로 온다. 1층 주방에서는 모듬회 만들기에 한창이다. 특이한 것은 무우채를 많이 준비한 것이다. 나중에 육회를 먹으면서 이유를 알았다. 1층 홀에 [古藪牧馬] 액자가 걸려있다. 손님들은 1층 보다는 2층에 몰려 있었다. 이 식당에는 따로 메뉴판이 없고, 출입문 위에 저렇게 걸려있었다. 모자라는 밑반찬은 언제든지 더 가져갈 수 있도록 정갈하게 마련되어 있다. 우리 일행은 모듬회..
201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