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열대 체력단련장에서 홀인원을 목격하다.
날씨도 좋고, 하늘도 맑아서 그야말로 지금이 라운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대구 시내에 위치한 무열대 cc는 접근성이 좋고, 가성비도 좋고, 중년 이후에는 무엇보다도 카트를 타지 않고, 무조건 걸어서 9홀 2바퀴를 걸어야 하므로 체력단련에도 그저 그만이다. 이런 형편이니 속된 표현으로 삼대가 덕을 쌓아야 무열대에서 이 좋은 가을 날씨에 라운딩을 할 기회가 온다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빈말이 아닌 것 같다. 전날 수면 부족 때문에 흐릿한 정신으로 시작했더니 스코어가 말이 아니다. 무열대체력장의 PAR 3홀은 2개다. 다른 홀은 모두 수월하겠지만, 이곳 파 3에서 버디 잡기도 쉽지 않다. 4번 파 3홀은 그린이 포대그린이고, 지금 사진에 보이는 곳은 6번 파 3홀이다. 몸이 극도로 피곤하던 차에 그늘집에서 막걸리..
202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