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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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지 - 날이 더우니 물고기도 제 정신이 아닌 듯~~!!
가물어서 반이나 줄었던 저수지에 지난 며칠간 미친년 널 뛰듯이 오던 비 때문에 모처럼 저수지가 만수위가 되었다. 가뭄 기간에 지천으로 자란 풀이 물에 잠기니 그 정취도 새롭다. 얕은 물에 검은 무엇인가 천천히 헤엄치며 어른거려서 보니 저수지에서 크게 자란 물고기인데 그 종류..
2017.08.15 -
운다고 떠나간 두꺼비가 오리오 마는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 마는~ " '애수의 소야곡'의 한소절이다. 운다고 두꺼비가 많이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아무리 울어도 산으로 들어갔던 두꺼비들은 나타날 줄도 모르고 불광사에는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부처님을 칭송하는 대신에 느닷없이 어떤 이들의 글인지 두꺼비를..
2015.04.26 -
길표라고 천박스런 것만은 아니다.
누군가 큰 도로 옆 인도에서 유화를 그리다 잠깐 자리를 비웠다. 물감은 겉이 제법 굳어있었고, 그림의 주인은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서양화를 전공하기로 큰 꿈을 가졌을 주인공은 지금 길가 화가로 자리매김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말라가는 물감과 그림 앞에 깨..
201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