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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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입구에서 본 거리의 가수(김대완)
세조 길을 기분좋게 다녀오고, 점심때가 되어서 법주사를 나서는데 멀리 어느 상가에서 커다란 어쿠스틱 기타 연주 음과 노랫소리가 들린다. 길손은 7080세대이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가 없다. 글렌 한사드의 구멍 난 기타를 보고, 타카미네 기타회사 사장이 자신의 공장에서 만든 최고 고급기타를 한사드가 공연하는 공연장에 불쑥 나타나서 선물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분은 아직 그런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는가 보다. 그가 잠시 휴식하는 시간에 기타를 살펴보았다. 오래된 테일러(Taylor) 기타였는데 헤드 부분이 저렇게 구멍이 난 것은 생전 처음 본다. 글렌 한사드의 타카미네 기타도 저곳은 멀쩡했는데 기타 스트링도 야외임을 감안해도 얼마나 오래 사용했는지 녹이 많이 슬었다. 참 가슴이 아프다. 그가 부른 7080..
2018.06.24 -
보은 속리산 법주사
법주사를 찾아가는 것이 얼마 만이더냐? 30대 후반이던가 아니면 40대 초반이던가 상주 땅에서 문장대를 올라 법주사로 내려왔던 그때부터 20년이 족히 걸렸다. 법주사 입구에 굳건히 서 있던 정이품 소나무도 한쪽 날개가 무너져 내렸다. 영남과 호남은 익숙하지만, 호서는 어쩐지 낯설다..
201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