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를 찾아가는 것이 얼마 만이더냐? 30대 후반이던가 아니면 40대 초반이던가 상주 땅에서 문장대를 올라 법주사로 내려왔던 그때부터 20년이 족히 걸렸다. 법주사 입구에 굳건히 서 있던 정이품 소나무도 한쪽 날개가 무너져 내렸다. 영남과 호남은 익숙하지만, 호서는 어쩐지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