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중학교 학생이었던 나는 여름이 되고 학교가 파하면 나는 짧고 낡은 반바지를 입고 작은 2리터짜리 깡통과 뽕나무 회초리 서너개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집에서 재산목록 1호로 키우는 '바크샤' 돼지를 위한 길이지요. 지금은 가축들이 사료를 먹지만 그땐 질척거리는 돼지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