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면서 '공공의 적'들은 산골 농민들의 원성을 한몸에 받을 것이고, 의기양양한 포수님들은 공공의 적을 무찌르고 개선장군처럼 돌아올 것이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산돼지들을 무참하게 무찌를 것이 아니라 훈장(訓長)처럼 생긴 똘똘한 산돼지를 생포하여 농작물과 야생초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