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함과 양보, 그리고 배려가 더 이상 미덕(美德)이 아니다.
젖을 떼야 하는 중소(中牛)가 갓난 송아지와 함께 어미의 젖을 빨고 있다. 중소(中牛)가 갓난 소에게 젖을 양보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집에 4개월 전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첫 손녀가 태어난 것이다.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조금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갓난아기 전문적인 돌보미가 약 보름 동안 아기를 보살폈는데 그때 그 갓난아이 돌보미가 우리 아들과 며느리에게 당부했다는 말을 듣고, 매우 놀랐다. 그러니까 이 아기가 앞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갈 때 남에게 "착하게, 배려하고, 양보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절대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그런 행태로 살면, "경쟁에서 뒤처지고, 남에게 무시당하면서 핍박받고, 왕따가 되면서 소위 인간 노릇 제대로 못 한다"라는 취지였다고 한..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