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선생의 거처를 다녀와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일직 식당'을 찾는다. 권 선생이 종을 쳤던 곳도 일직이요, 그가 따스하게 여기며 몸을 누였던 장소도 일직이라 그 일직 식당이 낯설지가 않다. 간 고등어에 소금을 뿌리는 간잽이 '이동삼'이란 분의 아들이 이 식당을 운영한다.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