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사(水多寺) 일주문 뒤의 갸륵한 효성
고향 가는 길에 갑자기 일어난 격한 성냄을 이기고,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보고자 선산 무을면 상송리의 천년고찰 수다사(水多寺)를 찾았다. 2019년 3월에 이곳을 보고 포스팅한 것이 생각나서 일주문 뒤에 있는 그 비석 앞에 다시 섰다. 비석에 손을 대고 오래전에 이미 작고한 얼굴도 모르는 '오봉선'이라는 효녀에게 큰 공감을 느끼는 마음을 전한다. 내 마음이 갑자기 숙연해지고 그녀의 갸륵한 마음이 내 손을 통해서 가슴으로 전해진다. 아래 내용은 2019년 3월 27일에 이 비석에 대해 포스팅한 내용이다. [표탕(表碭) '처사 해주 오공, 유인 동래 정씨'로 되어 있는 것은 산소에 있는 비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그 아래의 작은 글씨는 망자의 제삿날인 忌日을 표시한 것 같다. 표탕(表碭)이란 단어는 사전..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