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기의 정년 퇴임식 때문에 빗속을 뚫고 포항에 왔다. 그가 안내한 웅진 횟집인데 물회를 잘한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도착하니 주인은 없고 출입문은 열려있다. 운전석에 보이는 저 양반이 이 집 바깥주인이자 활어를 잡는 어선 '웅진호'의 선장이다. 그러니까 횟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