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들하고 대게를 먹기 위해 구룡포항에 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비가 내린다. 미세먼지까지 씻어 갈 봄비니 반갑기는 하지만, 대게를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비가 내리니 평소보다 더 비릿한 냄새가 길손의 코를 자극한다. '은정 회 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