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장마를 뒤로하고, 장승포항에는 잠깐의 평온이 찾아왔다. 외항에서 선단을 이뤄 조업하던 멸치잡이 어선들이 하나 둘씩 좁은 내항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미 거제수협공판장 앞으로 멸치잡이 선단의 가공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글바글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