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에도 따가운 햇볕이 풍성하다. 낚시꾼을 태워주는 작은 배도 나른하게 닻을 내리고 휴식에 빠져있다. 나른한 오후에도 바쁘게 움직이는 손길들이 있다. 장어잡이 어선이 소리 없이 스스로 부두로 접안하니 연세 많은 노인분들이 무언가 실린 리어카를 어선에 갖다 댄다. 어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