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똥’이 뇌를 회춘시킨다
나이가 들면 뇌기능이 점점 떨어진다. 무언가 하려고 했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일쑤다. 아일랜드 과학자들이 뇌를 회춘(回春)시킬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젊은이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하는 것이다. 아일랜드 코크대의 존 크라이언 교수 연구진은 9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늙은 쥐에게 젊은 쥐의 분변 미생물을 이식해 뇌를 다시 젊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뇌 학습영역 회춘, 미로 더 빨리 탈출 연구진은 사람으로 치면 청년에 해당하는 생후 3~4개월 쥐의 분변을 20개월 된 늙은 쥐에게 이식했다. 1주에 두 번씩 8주 동안 젊은 쥐의 분변 시료를 먹이자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인 해마가 물리적, 화학적으로 젊은 쥐와 같아졌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늙은 쥐는 해마에서 신경세포..
202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