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캐디백) 지퍼( Zipper) 수리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늦은 시기에 골프에 입문하여 온갖 풍상을 겪고 3년 9개월이 지나는 시점에 가성비 좋은 캐디백의 상단 커버 부분의 지퍼(쟈크라고 흔히 부름)가 고장 났다. 대략 난감했다. 아직 사용할 만한데 캐디백을 새로 구입해야 할 형편이 되었다. 가방이 크다고 공부를 잘하냐? 그래 캐디백이 멋지고 비싸다고 타수가 줄면, 누군들 새 캐디백을 구하지 않겠나? 그저 외관이 튼튼하여 차량 트렁크에 넣어 이동할 때 안에 있는 클럽이 부러지지 않고, 클럽이나 기타 잡다한 것들을 잘 수납만 하면 그것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다. 단골세탁소에 문의하니 자신은 그런 것을 수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서문시장에서 알아보란다. 인터넷 블로그를 뒤져서 겨우 알아낸 곳이 저 '성주 안감'이다. 아니 지퍼하고 안감이..
2020.09.21